[후기] Pixel Warfare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Pixel Warfare(이하 픽셀워)는 Unity 3D로 제작된 FPS 게임이다.
Pacogames.com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kongregate 등의 게임 사이트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종의 플래시 게임이라서 가입과 설치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게임 실행에 필요한 Unity Player는 설치가 필요하다.)




흔히 마인크래프트(Minecraft)와 매우 비슷하다고 하며 조작키 및 인터페이스는 서든어택과 같은 FPS 게임과 유사하다.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총 8종류인데 1~8번 키를 누르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1번은 칼과 같은 용도인 지팡이, 2번은 권총, 3번은 이다. 4번은 근거리+연사 총이며 5번은 저격총, 6번은 사진에도 나와있는 총인데 알 수 없는 일종의 포를 발사하는 건이다. 7번부터는 한 발로 여러 명을 죽일 수 있는데 8번이 박격포이고 7번은 뭔지 모를 화약총이다. 내가 밀리터리에 문외한이라서 무기 설명을 잘 못하겠다.


픽셀워 소개 영상

픽셀워는 조작이 쉽고 맵과 무기도 다양한데다가 꽤 잘 만든 게임이라서 사람들이 흥미있어한다. 흔히 Good guys와 Bad guys 두 팀으로 나뉘며 개인전 역시 존재한다.



위 사진은 Tab키를 눌러 현재 상황을 볼 수 있는 창을 띄운 것이다.
Resolution, Quality를 조절 가능하고 방장은 최대 인원수와 맵, 사용 무기 등을 결정할 수 있다. 강퇴 기능은 존재하지 않으며 방에 사람이 너무 많을 경우 게임이 느려져 렉이 걸리기도 한다. 렉이 걸리면 주로 사람이 순간이동하는 현상이 생기며 그 외에도 8번 포를 쏴도 날라가지 않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날라가는 등의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최대 인원수가 16인 방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20 이상의 방은 렉이 걸리기 쉽다.

픽셀워는 전세계인들이 하는 게임이다. 미국, 중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캐나다, 호주, 일본, 우크라이나, 브라질, 체코 등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이용한다. 물론 한국 사람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외국인들은 대부분이 게임을 잘 못하기 때문에 FPS를 못하는 한국인이 가도 반(半)학살을 할 수 있다. 물론 가끔 잘하는 외국인도 있다. 필자도 게임을 할 때 꽤 잘하는 한 사람과 친해져 서로 얘기를 하게 되었으며 그 사람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회사원이었다. 그 사람은 대학 시절 한국에 단기유학을 온 적이 있어 한국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알며 나와 게임을 할 당시 아침 7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밤새도록 게임을 하였다고 한다.(이제 곧 회사에 가야한다면서 나에게 불평을 하곤 했다.)

게임을 하다보면 오덕도 볼 수 있는데, 물론 다 흔히 말하는 '양덕'이다. 어떤 사람이 "Is anyone otaku?"라는 말로 시작했는데 이 말에 3명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필자는 구경만 하고 있었지만 이 사람들은 영어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 애니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한 사람은 나루토를 좋아하며 KAWAII X 3을 계속 외쳤다. 다른 한 사람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니세코이의 오노데라라고 하며 역시 KAWAII를 연발했다. 게다가 한 사람은 아이디가 AMAGAMI_SS이다.




필자가 캡쳐한 화면인데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흥미로웠다. 물론 필자는 조용히 있었다.

그렇지만 픽셀워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첫번째로 개발자가 개인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가령 필자는 픽셀워도 서든어택이나 카스온라인처럼 좀비 모드나 숨바꼭질 등을 도입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개발자는 개선할 의향이 없는 것 같다.
두번째는 한국인으로서 겪게되는 문제이다. 한국인은 기본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보다 게임을 잘하는 것 같다. 그래서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너무 잘해서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외에도 픽셀워에는 몇가지 버그가 존재하며 게임 속도, 렉, 방 JOIN 등에 에러가 나기도 한다. 분명 최대 인원수가 16명인 방에 15명이 들어가있는데 가끔 들어갈 수 없다고 뜰 때가 있다. 하지만 이는 Unity 3D의 한계로 보여지며 개발자가 개선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Unity 3D는 분명 편리한 Tool이지만 매우 좋은 퀄리티를 내긴 힘든 것 같다.

필자는 픽셀워에 한동안 중독되어 매일 2시간씩 정기적으로 픽셀워를 하는 시간을 갖곤 했다.(중독이라고 보기도 그렇지만) 지금은 가끔 친구와 하는 정도인데 슬슬 학기가 시작되기도 하고 필자도 다른 곳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거의 하지 않고 있다. 픽셀워는 FPS에 익숙치 않은 사람도 쉽게 배우고 잘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픽셀워를 즐깁시다.











Share on :

댓글 없음:

댓글 쓰기

 
Copyright © 2015 Introduction to Quantum Anime
Distributed By My Blogger Themes | Design By Herdiansyah Hamzah